한국일보

깊어가는 여름밤 낭만이 가득

2014-08-12 (화) 12:00:00
크게 작게

▶ ‘2014 여름 문학콘서트’

▶ 강연과 시낭송, 통기타 연주 들려줘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는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 ‘문학콘서트’가 개최되어 깊어가는 여름 밤을 가득 수 놓았다.

지난 9일 서니베일에 위치한 서울문고(대표 이연택) 화랑 겸 문학 홀에서 개최된 ‘2014 여름 문학콘서트’는 버클리문학회(회장 김희봉)과 서울문고가 공동으로 개최한 가운데 열렸으며 김완하 교수(한남대 문창과)와 송기한 교수(대전대 국문과)가 각각 ‘시는 이 세상의 기준’ ‘창작과 체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한 전직 클래식기타 리스트로 활동을 하기도 했던 조이 크리스찬 교회의 박종빈 목사의 클래식 기타 연주와 린 김씨의 통기타 노래, 김경년, 임남희, 김종훈 씨의 시 낭송도 함께 펼쳐졌다.


이날 문학콘서트는 애당초 협소한 장소로 35명의 예약 인원만을 수용하려 했으나 소식을 듣고 찾아온 4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화랑 겸 문학 홀을 가득 메우며 문학에 대한 열기를 더욱 자아냈다.

이날 김 교수는 강의를 통해 "한국이 세계에서 자살률이 최고인데 이 같은 한국사회의 문제들이 모두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에서 유래된 것"이라면서 "시를 사랑하는 마음은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시정신)이기에 시정신을 나누는 운동이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시 창작과 관련 "시를 쓰려고 할 때 너무 이상적인 것에 집착하거나 보이지 않는 것을 가지고 시로 쓰려고 하지 말고 손안에 잡힐 수 있는 대상으로 쓰기를 권한다"면서 "시를 잘 쓰는 방법은 시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선 송 교수는 ‘정지용이 바라본 근대풍경’이라는 소 제목을 통해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작가에 대해 회고하면서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작가의 활동들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이연택 대표와 김희봉 회장은 각각 인사말을 통해 "버클리 문학과 서울문고가 앞으로도 이런 패턴으로 문학콘서트를 지속하며 행복한 가족들이 계속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광희 기자>

버클리 문학과 서울문고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4 여름 문학콘서트’에서 ‘창작과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송기한 교수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