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물의 아름다움

2014-08-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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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동

내가 나이 들어 노인회를 다시 맡고 보니,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다. 조직의 연륜이 있으나 기반이 약하다. 진정 해야 할 일 너무 많아서 어려움이 적지 않다 그러므로 호흡을 함께 할 동반자가 절실하다.
어느 책임자들은 일보다 목에 힘을 주고, 그 대가를 기대하듯 그러면서도 진작 그 일이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 조차 모르고 활보한다.
진정한 사회봉사는 아주 쉽고도 어려우며 이름 없는 봉사자들이다.
최근에 이런 봉사자들 때문에 용기를 얻고 봉사에 전념할 수 있어 다행이다. 사회에 소금과 빛이 되는 이들이 많이 숨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백짓장도 같이 받들면 가볍다” “티끌 모아 태산이 된다”는 말과 같이 노인회는 아주 어려운 입지에 놓여 있었으나, 임원진의 합심 봉사로 도약을 하고, 이 지역 단체장들이 경로사상을 고취하며 직접 노인들을 솔선수범하여 공경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노인회의 어려움을 경제적 후원과 봉사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을 보게 됐다.
얼마 전 엘리컷 시티에서 작은 식당을 경영하시는 한 분은 삼계탕 7인분의 음식을 직접 가지고 와서 노인들을 대접한 일도 있다.
또 하워드한인회가 주관한 차세대 리더양성 캠프 참가 청소년들이 노인들을 방문,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견문을 넓이고 실제 봉사 체험을 하는 일도 있었다,
반면에 최근에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업체가 한 지역에만 많이 생겨 걱정이다.
진정 시니어를 위한 것인지는 잘 알 수 없으나 해당되는 이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시니어는 상품이 아니다, 이 사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시니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고 관심조차 없는 듯하다.
또 혜택을 받고 계신 시니어들도 엄연히 지역사회의 시니어 구성원이다. 그렇다면 지역 노인회의 한 구성 요원이 되어 노인단체와 호흡을 함께 이뤄야할 것이다. 구성원으로서 모든 일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밝고 명랑한 사회를 위해 빛을 주고 아름다운 향기를 불어넣어 주는 이름없는 진실한 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 드리면서 이 사회의 밝은 미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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