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팰팍시장 선거 출마 김기영씨 부동산 사기혐의 체포

2014-07-3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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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만달러 사취” 버겐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 공범 가주서 체포...후원자 등 한인들 충격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기영(55·미국명 케네스 사진)씨가 50만달러 이상의 부동산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전격 체포돼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버겐카운티 검찰은 29일 오전 한국 부동산투자 관련 한인 고객들로부터 최소 50만 달러 이상을 사취한 혐의로 김씨를 팰팍 자택에서 체포해 버겐카운티 구치소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공범 한상수씨도 이날 캘리포니아 플러튼에서 연방경찰(FBI)에 의해 붙잡혔다. 한씨는 곧 버겐카운티 검찰로 신병이 인도돼 김씨와 함께 재판을 받게 된다.
각각 25만 달러와 1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용의자 김씨와 한씨는 1급 돈세탁, 2급 사취, 2급 사취 공모 등 3가지 혐의가 적용된 상태로 31일 김재연 판사가 주재하는 인정신문이 예정돼 있다.


버겐카운티 검찰과 연방경찰(FBI)는 지난 2010년~2011년 부동산 투자사기 관련 신고가 접수된 이후 약 4년간의 수사 끝에 용의자들을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용의자 김씨와 한씨는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E2WEST’사와 패밀리 클럽으로 불린 ‘KOUSA’사를 통해 한국 제주도 이미지 카운티의 일명 ‘네스트 힐(NEST HILL)’ 골프 리조트, 콘도미니엄 개발 사업에 동참할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최소 50만 달러 이상을 사취했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계약에 따른 투자금을 전혀 반환받지 못했다.

한국경찰의 협조를 받은 버겐카운티검찰과 FBI는 제주도에서 ‘네스트힐’로 불린 부동산 개발사업이 한 차례 있었지만 용의자들은 판매 계약권을 따내지 못했으며, 특히 ‘네스트 힐’은 이미 2005년 가을 사업이 종료됐고, 2008년 ‘제주 힐 리조트’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전환돼 다른 업체가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 제보(201-226-5678)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체포된 김씨는 팰팍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후보등록까지 마친 상황으로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씨를 후원했던 한 한인은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지겠지만 김 후보가 사기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다는 것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죄를 지었다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선거를 앞둔 표적 수사 혹은 정치공세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사관으로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친 김 후보는 지난 1983년 유학생으로 도미했으며, 금호개발 뉴욕지사장을 거쳐 투자회사 E2WEST를 운영한 후 한국 법무법인 ‘서현’의 미국자문회사 대표를 맡아왔다.<이진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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