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배 뉴욕한인 테니스 대회 우승자 시리즈
▶ 12세이하 청소년부문 남자단식 김규민 군
“경기를 마치고 테니스 코트 위에서 흐르는 땀을 닦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아요.”
올 가을 뉴저지 올드 태판 소재 찰스 드울프 중학교 7학년에 진학하는 김규민(12·사진·미국명 루카스)군은 테니스 정식 입문 2년 만에 19일 열린 ‘제8회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청소년 부문 12세 이하 남자단식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어린 시절부터 진취적이고 활달한 성격으로 축구와 야구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겨온 김군이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기 시작한 것을 불과 2년 전이다. 지난해 여름방학부터는 본격적인 레슨을 받기 시작해 전미테니스협회(USTA)의 각종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이미 뉴저지 지역 토너먼트에서만 4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둬 뉴저지 지역 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군은 “테니스는 단순히 공을 주고받는 운동이 아니라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선수와 치열한 심리대결과 두뇌싸움을 함께 벌여야 하는 지능적인 운동인 것 같다”며 “덕분에 보다 침착하고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운동뿐만 아니라 뛰어난 학업성적을 자랑하는 김군은 “테니스 경기를 통해 집중력을 기르는 방법도 함께 터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테니스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친누나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군은 누나가 15세 이하부문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두는 동안 연승을 거듭해 결국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상대선수를 꺾은 뒤 환호하는 부모님과 관중을 바라볼 때가 가장 짜릿한 순간”이라는 김군은 “코트에 올라서면 오직 상대선수를 이기는 것만을 생각한다”며 승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내비쳤다.
김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노력한 만큼 거둔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도 테니스 선수로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