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온 시티 ‘위안부 기림비’건립 주도 페르난데스 시의원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뉴저지 유니온 시티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4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이언 스택 유니온 시티 시장과 함께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루시오 페르난데스(사진) 시의원(커미셔너)의 감회는 남다르다.
쿠바 출신으로 정치적 탄압을 피해 9세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건너온 이민자로 이번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는 설명이다.
페르난데스 시의원은 “위안부 기림비는 평화와 인권이슈의 상징물”이라며 “서로 보호하고 서로 돕고 서로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세계 평화와 인권수호라는 인류의 보편적 진리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정부의 항의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페르난데스 시의원은 “위안부는 홀로코스트와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한 후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과거의 잘못을 자녀세대에 가르치고 있다. 이것이 중요하다”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기림비가 들어서는 리버티 플라자에 대해서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맨하탄 미드 타운이 내려다보이는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장소"라며 “‘9·11 추모비’에 이어 ‘위안부 기림비’까지 세워지게면 ‘리버티 플라자’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인권교육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여 년 전 유니온 시티 시 교육국 감사를 맡게 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페르난데스 의원은 2006년 시의원에 처음 당선돼 재개발 보드와 데이케어 프로그램 보드, 교육 보드, 주택 위원회, 공공도서관 보드 등에서 활동했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기념해 무대에 오르는 연극 ‘위안(Comfort)’에 출연해 악역 ‘상사’를 연기할 예정인 페르난데스 시의원은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 재학 시절 연극에 매료돼 전공까지 바꾼 열정적인 배우이기도 하다. 졸업 후 연극은 물론 TV와 영화에서 단역을 맡고 가수 안무가로도 활동했으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코러스 라인’ 등 미국과 해외에서 열린 뮤지컬 공연에도 출연했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