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세 남아 공 주우려 도로 건너다 차에 쳐 숨져
▶ 인지력 떨어져 주의 필요 , 창문 추락사고도 조심해야
어린이들이 집 앞에서 놀다 차에 치여 부상당하거나 사망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쿠퍼티노 거주 주부 이모(34)씨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파트 안에만 있는 게 답답해 5, 7살 난 아이들을 데리고 집 주변을 산책하다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잠시 한눈파는 사이 둘이서 술래잡기를 한다고 거리로 뛰쳐나가는 바람에 마주오던 차에 치일 뻔 했다. 이씨의 자녀와 같이 천만다행으로 위기를 모면한 경우도 있지만 불행히도 차에 들이받혀 사망한 사례도 있다. 지난 19일 오후 12시28분께 헤이워드 딕슨 스트릿과 쿠퍼필드 애비뉴 사이에서 5세 남아가 차에 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1일 밤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유아는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한 주택의 드라이브 웨이에서 공놀이를 하다 공이 도로로 굴러가자 이를 주워 다시 도로를 건너려다 미니밴에 치였다.
가해자는 64세 여성으로 자신의 차량으로 아동이 갑자기 뛰어들었다가 진술했다.
해당사건의 수사관은 음주나 마약 등은 이번 사고와 연관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유아 및 어린이 교통사고가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집 앞이나 동네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부닥치는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인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자기가 하고 있는 놀이나 하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매우 높다”며 “비슷한 또래들이 함께 어울려 논다고 해서 ‘같이 있으니까 걱정 없겠지’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집 앞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어른들이 항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어린이들이 집 주변에서 놀고 있을 때는 지나가는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주의해달라는 사인을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이외에 더위를 피하려고 열어 놨던 창문에서 어린이들이 떨어지는 사고도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