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틱시티 카지노 산업 ‘휘청’
2014-07-26 (토) 12:00:00
애틀랜틱시티가 관광객 급감으로 카지노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25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애틀랜틱시티가 최근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카지노 산업이 부진하고, `미스 아메리카 대회’ 발상지로서의 명성에도 금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애틀랜틱시티 내 카지노 11곳 가운데 4곳이 문을 닫았다. 호텔·카지노 ‘대부’ 트럼프가 세운 트럼프 플라자호텔 카지노도 오는 9월16일 이전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애틀랜틱시티에서 운영하는 카지노는 트럼프 타지마할만 남게 된다. 지난 1월에는 애틀랜틱시티 카지노 가운데 애틀랜틱 클럽이 폐업하면서 1,700명의 실업자를 양산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애틀랜틱시티는 성수기에 5만여 명의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2011년에는 3만3,000여 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카지노 수입도 연간 40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8억 달러로 줄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1∼2012년까지 뉴저지에서 도박으로 풀린 자금이 8%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보드워크 주변의 상가들도 치명타를 입고 있다.
이처럼 애틀랜틱시티가 몰락하게 된 것은 최근 수년 동안 커네티컷과 펜실베이니아에서 카지노 영업이 허용되면서 무한경쟁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밀려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동차와 비행기 여행이 일반화되면서 동부 사람들이 동부 해안 이외에 서부 해안이나 카리브해 등으로 여행지를 다각화한 것도 애틀란틱시티 몰락의 또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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