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난 상가 건물 잔해가 수북이 쌓여 있다.
지난 23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본보 7월24일자 A1면>로 피해를 입은 한인 상가 건물이 완전 철거될 것으로 알려져 생계터전을 잃게 된 한인 업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후인 25일 화재 피해를 입은 버겐블러바드 선상 해당 건물은 사실상 한인 스킨케어가 위치한 좌측 부분에만 일부 건물 형태를 남기고 있는 상태다. 특히 온전해 보이는 앞과 달리 뒤쪽은 잔해가 가득 쌓여있어 현시점에선 더 이상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 건물에 입주했던 리얼티 세븐 부동산은 잉글우드 클립스 소재 오피스로 완전 이전을 결정했고, 2층에 위치해 있던 로펌 역시 새로운 사무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1층에 입주해 있던 7개 한인 사업체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보험을 들지 않거나, 배상액을 최소화해 가입했기 때문에 사실상 건물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
1층에서 시스터 스킨케어를 운영하던 사라 홍(56) 원장은 이날 본보와 만나 “이 장소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려면 앞으로 1년 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다”며 “너무 오래 걸려 지금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망연자실했다.
홍 원장은 “정전으로 집기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조차 확인을 못하고 있다”며 “피해가 20만달러에 달하지만 보험은 3만달러가 최대 보상한도”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현장에는 홍 원장을 비롯해 사무실 집기를 조금이라도 건져보려는 한인 사업주들이 찾아왔지만, 대부분 손도 써 보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진수·함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