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SFSU) 교수가 제자들을 상대로 몰래카메라(이하 몰카)를 찍다 체포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이달 17일 SFSU를 그만 둔 마크 렌디스(38) 회계학과 교수가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한다고 제자들을 초대, 화장실에 미리 설치해 놓은 비디오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다 덜미를 잡혔다.
조지 캐스콘 검사에 따르면 화장실에 들어간 한 학생이 티슈박스 안에서 불빛이 반짝거리는 것을 보고 안을 들여다보니 카메라가 있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이 영상을 확인한 결과, 카메라 앵글은 정확히 변기를 향해 있었고, 이날 화장실을 사용한 사람들의 모습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증거물인 메모리 카드를 빼내 경찰에 신고했고, 랜디스는 23일 체포됐다.
캐스콘 검사는 “스승이 제자들의 믿음을 저버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15건의 경범죄(프라이버시 침해)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랜디스는 보석금 10만달러가 책정돼 수감 중에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