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범죄 수감, 이미 감옥서 자살

2014-07-1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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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여성 살해범 15년만에 찾았더니..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 했던 20대 한인여성 살해사건의 용의자 정체가 15년 만에 밝혀졌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메릴랜드 볼티모어 카운티경찰은 18일 지난 1999년 12월 볼티모어 인근 오윙스 밀스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향숙(사진·당시 27세)씨를 살해한 용의자의 신원을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사체는 당시 ‘이씨가 직장에 나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직장 상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부검결과, 이씨가 둔탁한 흉기에 머리를 맞은 뒤 목 졸라 살해당했다며 용의자 확보를 위해 수사를 펼쳤으나 뚜렷한 단서가 없어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이처럼 15년 가깝게 미궁에 빠졌던 사건은 지난해 3월 경찰이 재조사를 실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경찰이 재조사 과정에서 용의자의 DNA를 발견했고, 올해 4월 연방수사국(FBI)의 DNA시스템과 비교해 일치한 용의자를 찾은 것.

하지만 범인을 체포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범인은 이씨 살해 사건이 아닌 다른 중범죄 사건으로 체포된 뒤 이미 감옥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씨를 살해한 용의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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