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크라-반군-러시아… 누구 소행이냐

2014-07-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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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킬로미터 상공 요격 러시아제‘부크’유력

▶ 우크라 정보기관, 반군 전화 도청‘증거 있다’

러시아 접경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17일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누구의 소행인지가 초미의관심사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서로 상대방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방공미사일이나 전투가가 간여했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공 10km 지점의 목표물을 격추하기 위해선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S-300이나 중단거리 고도목표물을 요격하는 ‘부크’ 미사일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여객기 격추가 정확히 누구의 소행인지를 확인해 줄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규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어쩌면 진상규명이 아예 미궁에빠질 수도 있다고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반군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 안톤 게라셴코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반군이 쏜‘부크’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말했다고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는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정보기관이 확보한 2건의 분리주의 반군의 전화통화 도청자료를 근거로 반군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사건에 책임이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군은 오히려 정부군을지목하고 나섰다. 반군 측은 상공10km 지점의 항공기를 격추할 만한무기가 없다며 자신들이 보유한 로켓은 사거리가 상공 3k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반군이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정부군의 대형 수송기로 오인해 격추했을개연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반군은 지난달 14일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AN-26 수송기를 격추해 타고 있던군인 49명을 몰살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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