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미국인도 한명 사망

2014-07-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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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지역 19세 남성으로 확인돼

▶ 멘로파크 거주 네덜란드 이중국적자

승객과 승무원 298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여객기가 17일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추락<본보 7월18일자 참조>한 가운데 사망자 중 베이지역 미국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첫 확인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인 퀸 루커스 산츠먼(19)의 사망이 파악됐다"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더 이상 미국인(사망자)이 없다고 절대적이고 확실하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지금까지의 조사를 통해 나온 내용이 최선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 위기와 전혀 관계가 없는 300명 가까운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행"이라고 비판했다.


KPIX 5 TV방송도 미 여권을 소지한 미국인이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는 보도와 함께 희생자 산츠먼이 암스테르담에서 공부하고 있는 베이지역 출신이라고 전했다. 산츠먼은 미국과 네덜란드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이중국적자였다. KPIX는 공공 기록을 확인한 결과 토마스 산츠먼(54)이 멘로 파크에 사는 것으로 주소가 확인됐다며 숨진 퀸 산츠먼의 아버지라고 전했다.

토마스 산츠먼이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SNS) 사이트 링크드인에 나와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그가 네덜란드 소재 시멘스(Siemens) PLM 소프트웨어 회사의 세일즈 이그제큐티브 직책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멘스는 산호세에도 회사를 두고 있다.

사망한 퀸의 페이스북 프로파일에는 지난 4월2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옮겨, 국제비즈니스 스쿨에서 학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와 있다. 또 그의 페이스북에는 여자 친구로 추정되는 여성과 키스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사진도 올라와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17일 말레이사아 항공 추락사고로 사망한 미국인 퀸 루커스 산츠먼

<사진 산츠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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