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G전자 소비자의 머리 빌린다

2014-07-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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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아이디어 4%까지 보상금 지급

▶ 제품개발 과정에 참여해도 보상금 지불

벤처기업 쿼키(Quirky)가 회원들이 올리는 아이디어를 검토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까지 해주는 기업으로 성장세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LG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아이디어 보상금을 주는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일반인들의 상상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개발하고 이 상품의 판매 매출의 4%를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보상금으로 주는 ‘아이디어 LG’제도를 운영한다.

LG전자의 ‘아이디어 LG’ 제도는 그 동안 정부단체나 일반기업에서 펼쳐왔던 공모전이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의 우승에 따른 상금이 아니라 상품 매출에 따른 보상금을 지원해주는 색다른 형태이다.


LG전자가 펼치는 ‘아이디어 LG’ 제도는 전문가들이 생각하지 못한 채 넘어갈 수 있거나 또는 생각지도 못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받아들이는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기업 ‘쿼키’처럼 크라우드 소싱 기법의 일종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아이디어LG’라는 전용 홈페이지(www.idealg.co.kr)를 만들어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토록 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상품화돼 팔리게 되면 첫 제안자는 해당 제품 매출의 4%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채택된 아이디어의 경우 제품개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디지인/설계 제안(참여자 중 선정 0.5%), 디자인 투표(다수안 투표자 0.5%), 색상 투표(다수안 투표자 0.5%), 가격설문(참여자 전체 0.5%), 제품명/마케팅 전략 제안(참여자 중 선정 0.5%) 참여를 통해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이처럼 제품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수익금을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는데 물론 약정된 비율의 포인트를 수혜자수로 나눠 1/n씩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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