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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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사는 지혜

2014-07-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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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의견

▶ 채수희 / 수필가

신록이 한창 우거지는 성하의 계절이다. 여름이 되면 바다가 제일 먼저 다가서는 기분이 든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우리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 물살과 어울리고 모래사장에 앉아 자연을 만끽한다. 외길로 달려가는 인생길에서 잠시나마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계절이 여름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바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큰 가슴의 생명체이다. 바다는 삶의 기쁨과 슬픔을 생각게 하는 깊은 가슴이 있고 그곳에서 낭만과 푸른 정열을 배우게 한다.

왜 인간이 평화와 감사의 마음을 갖지 못할까? 그것은 자기 속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엄한 대자연의 교향곡 속에서 창조주의 손길을 느끼고 감사한다면 우리의 삶은 의미있게 되지 않겠는가.


만물은 삶의 이치를 담고 있어서 사물을 제대로 바라보면 이치가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바다에 가면 넓은 마음을 배우고 산에 가면 산처럼 깊은 마음을 배워온다고 한다.

여름에는 위대한 자연 앞에 서서 희망을 갖고 자신감을 갖자. 살아있음에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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