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국연수 참가 뉴욕 등 해외한국학교 교사 판문점 방문
경기도 파주시 평화누리공원을 15일 방문한 재외 한국학교 교사들이 철조망에 통일을 염원하는 리본을 달고 있다. <연합>
재외동포재단 초청 모국연수에 참가하고 있는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해외 한국학교 교사들이 경기도 파주에서 제3땅굴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등을 돌아본 뒤 통일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188명의 교사는 한국시간 15일 경기도 파주시 제3땅굴 현장을 둘러보고 나서 임진각으로 이동해 경의선 마지막 역인 도라산역과 평화누리공원을 찾았다.
이들은 평화누리공원에서 자유의 다리를 둘러보고 철조망에 ‘남북 평화 통일’, ‘통일에 동포사회가 기여하자’, ‘대한민국 발전에 통일이 최고’, ‘이산가족 상봉 기원’ 등 통일의 염원을 적은 리본을 달았다.
해외에 살다 보니 잠시 잊고 살았던 고국의 분단된 현실을 새삼 깨닫고 안타까워한 교사들은 공원내 망배단에 참배한 후 한목소리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벅스카운티 주말 한국학교의 오정선미(51·여) 교장은 "지금은 안보 체험을 위해 방문한 제3땅굴과 자유의 다리가 앞으로 통일이 된 후에는 관광과 놀이의 공간으로 바뀌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원했다"며 안타까운 시선으로 자유의 다리를 응시했다.
땅굴 견학이 처음이라는 파키스탄 카라치한글학교의 계현숙(56·여) 교사는 "정전 6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쟁의 위협이 남아 있는 엄연한 현실에 가슴이 아팠다"며 "전쟁 때 월남하신 아버지는 평생 고향을 그리워했다. 통일이야말로 한민족의 가장 큰 소망이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
브라질 봉헤치로 ‘아름다운 한글학교’의 김성민(56·남) 교장은 "이곳을 세 번째 방문하지만 올 때마다 숙연해진다"며 "자유의 다리를 남북한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통일대박 문구를 적은 리본을 철조망에 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지키스탄 한울주말학교의 김선영(42·여) 교사는 "철책이 가로막힌 전방에 처음 와봤는데 이렇게 가까이 북녘 땅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안타깝다"며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방문해 자녀에게도 분단의 현실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안보 체험을 마친 후 교사들은 서울로 이동해 독도체험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경복궁을 견학했다.이달 11일부터 시작한 재외 한국학교 교사 초청연수는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캠퍼스와 서울, 파주 등에서 1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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