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유니온 시티에도 위안부 기림비 세워진다

2014-07-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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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4일 제막식... 위안부할머니 2명 참석

뉴저지 허드슨 카운티 유니온 시티에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다.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4번째며 미전역에서는 6번째 기림비다.

유니온 시티(시장 브라이언 P. 스택)는 8월4일 정오 ‘리버티 플라자(30th Street & Palisade Ave Union City)’에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갖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여성 인권유린의 만행을 고발하는 동시에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순, 강일출 할머니가 한국에서 직접 참석한다.

바위에 동판을 부착하는 형태로 제작된 유니온 시티 위안부 기림비에는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일본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성적노예(Sexual Slavery)’로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이 새겨졌다. 또한 이 기림비에는 유니온 시티 시장과 커미셔너들의 이름을 함께 새겨 위안부 문제에 대한 타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기림비가 세워지는 ‘리버티 플라자’는 링컨터널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공원으로 현재는 ‘911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한인사회의 요청이 아닌 타운 정부 주도로 세워지는 위안부 기림비는 이번이 처음으로 김자혜 유니온 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허드슨 파인 아트 파운데이션 대표와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가 지난 1년간 시정부를 물밑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미전역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는 지난 2010년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기림비 1호를 시작으로 뉴욕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와 뉴저지 버겐카운티,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소녀상),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까지 총 5개다. 또한 현재 디트로이트와 실리콘 벨리에서도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추진 중이다.

한편 유니온 시티 시정부는 기림비 건립을 위해 음악회와 연극 등 다양한 기금모금 공연을 진행한다. 25일 오후 7시 ‘유니온 시티 뮤지엄’에서 연극 ‘위안(Comfort)’ 갈라 쇼를 개최 한다.

이 작품은 뉴욕의 3대 공연 페스티발 가운데 하나인 ‘뉴욕 미드타운 시어터 페스티발’ 공모 당선작으로 이달 18, 19, 26, 27, 8월1일 맨하탄 미드타운 주얼 박스 시어터(312W 36St. 4층), 8월4일과 8일 링컨센터 무대에 각각 올려진다.

특히 내달 4일 링컨센터 공연에는 유니온 시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도 이어진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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