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IRS 직원 사칭 세금사기 여전

2014-07-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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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미납 체포될 수 있다" 협박전화

▶ IRS "전화로 세금 독촉하는 일 없어"

연방국세청(IRS) 직원 사칭 세금관련 사기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주민들이 IRS 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IRS를 사칭한 사기꾼들이 시민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미납세금이 있다며 즉시 송금하지 않으면 운전면허와 신용카드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사기꾼으로 체포까지 될 수 있다는 식의 협박성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지역 거주 여성이 IRS 직원사칭 세금관련 사기에 걸려 3,800 달러를 갈취 당할 뻔 했다.


이 여성은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세이프 웨이 매장에서 IRS 직원사칭 전화를 받고 직불카드를 통해 지불하려 했으나 마침 대화를 듣고 있던 매장 직원이 이를 중지시키며 경찰에 신고,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사건이 줄어들지 않자 IRS도 세금사기범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IRS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실제 IRS 직원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전화 콜러 아이디를 조작해 수신자 전화기에 IRS의 전화번호가 뜨도록 하고 ▲가짜 이름과 가짜 IRS 직원 번호를 불러주는가 하면 ▲수신자의 소셜 번호 뒷자리 4개 번호까지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전화로 나눈 비슷한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고 ▲콜센터에서 전화를 거는 것처럼 위장하려고 전화를 통해 사람들의 대화 목소리가 흘러나오도록 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IRS는 미납세금이 있을 경우 먼저 우편으로 고지하고 있다며 IRS가 전화로 세금을 독촉하는 경우는 없고 특히 선불카드나 송금, 또는 크레딧 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도 없다고 강조했다.

▲IRS 직원사칭 사기 신고: 800-908-4490으로 하면 된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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