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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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즐거움

2014-07-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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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의견

▶ 조호삼 / 매릴랜드

푸르름이 산을 온통 덮고 있는 산에 간다. 한껏 가슴을 벌려 음이온이 가득한 살아있는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을 찾는다. 그리고 업무에 지친 눈에 싱그러운 녹색 나뭇잎이 쉼을 주는 것을 느낀다. 금상첨화로, 푸른 하늘은 마음에 안정을 선사한다.

이제야 산에서만 맛보는 진미를 친구 따라 온 등산에서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오관을 통하여 들어오는 자연이 주는 축복, 정말 혼자 만끽하기엔 아쉬움을 느낀다.

등산은 오관을 통하여 얻는 그 맛 이상으로 건강에 상당한 유익을 준다. 평지를 걸을 때는 느껴 보지 못하였던 숨이 차는 것을 경험한다. 폐활량이 증가함을 느끼게 되어 기분이 더욱 상쾌하다. 폐활량이 증가하는 만큼 내 몸의 세포가 받는 산소의 양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산소가 많은 곳에선 암세포도 잘 자라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나의 몸 구석구석에 피 순환이 잘되어 영양분을 더 잘 받을 뿐만 아니라 노폐물이 땀을 통하여 피부를 통하여 배설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더욱 좋다.

더욱이 운동할 때 분비되는 앤돌핀 덕분에 기분이 상쾌하다. 그리하여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더 등산을 권하고 싶다. 스트레스 예방 및 해소의 한 방편으로 등산은 참으로 필요한 운동이라 생각한다. 숲 속의 공기는 도시의 공기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깨끗하고 산소가 풍부하다.

이제 나는 나를 특별 대우하여 주고 싶어서 그리고 자연을 통하여 창조주가 주는 값없는 보약을 위해 매주 한번 산을 찾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년 내내 이 즐거움을 계속 누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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