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네티컷/ ‘지상의 천사’ 영원히 잠들다

2014-07-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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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폐허 속 헌신한 마우드 곽 선교사 영면

커네티컷/ ‘지상의 천사’ 영원히 잠들다

1960년 한국에서 활동하던 곽 선교사(오른쪽)

커네티컷/ ‘지상의 천사’ 영원히 잠들다

영어교사 할 때 학생들과 함께(왼쪽에서 세 번째)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자신 보다 남을 더 사랑하며 일생을 마감하고 떠나는 한 여인의 모습은 그가 누워있는 관을 둘러싼 꽃다발들 보다 더 아름다웠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서 젊은 시절을 봉사와 선교활동으로 헌신한 마우드 곽(Maude Kwak/한국명 고명도)선교사가 지난 24일 커네티컷 사우스 윈저 자택에서 심장 마비로 91세에 영면했다.

그녀는 6.25 전쟁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949년 26세 처녀의 나이로 미국 연합 감리교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돼, 인천 감리교 선교회 사회관 관장으로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을 자기 아이처럼 가슴으로 키우고, 야간학교 운영과 영어교사 등 사회봉사로 헌신했다.


지난 28일 웨슬리 메모리얼 연합 감리교회에서 그녀를 보내는 장례예배에서 교인들은 “언제나 환한 웃음을 잃지 않은 인자한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그녀의 배품과 봉사의 삶을 우리 가슴에 새기며 그를 보낸다”고 조사 했다.

한 생애의 젊은 시기를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서 17년간 사회봉사와 선교 활동을 한 고 곽 선교사와 한국과의 인연은 값지고 깊다. 그는 1966년 10월 함께 일하던 곽건용씨와 결혼, 미국으로 귀국한 후에도 자신이 걸어온 사회사업가로 커네티컷 주 사회국에 종사했다, 은퇴 후에는 Soup Kitchen, "도움의 손길“ 무숙자 급식 제공 등 지역사회의 불우 돕기에 열정을 쏟아 ”지상의 천사“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고 마우드 곽 선교사는 뉴욕 주 콘웰빌(Cornwallvill)에서 태어나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피퍼 초급대학(Pfeiffer Junior College)과 텍사스 주 맥큐리 대학(McMurry Uni.)을 졸업, 테네시 주 네쉬빌에 있는 스카릿 대학(Scaritt College)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은 재원이었다.<서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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