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딸이 사준 첨단 전자기계 스마트 폰을 쓰고 있다. 하루 종일 오는 전화소리 외에도 여기저기서 나를 찾는 뻐꾹 뻐꾹 소리가 반갑게 들린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이렇게 편리하고 빠른 세상 속에 일원이 되어 돌아간다는 사실이 너무나 뿌듯하다.
신기한 것은 한국에서건 해외 어느 나라에서건 오는 친구나 친지들의 소식이 연결만 하면 바로 바로 되는 것이다. 서로 얼굴까지 바라보며 동시다발적으로 안부나 근황을 주고받게 되니 이게 바로 세상 사는 맛 아니겠는가.
삶의 즐거움과 행복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세상 흐름에 뒤쳐지지 않고 부지런히 따라가며 나를 열심히 채찍질하며 사는 것이 바로 삶의 기쁨이요 행복이 아니겠는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