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름허스트 노숙자 셸터 더 이상 안돼”
2014-07-02 (수) 12:00:00
▶ 뉴욕시 지역 호텔시설 셸터활용 결정 주민반발 거세
그레이스 맹(왼쪽 네 번째) 연방하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시위자들과 함께 퀸즈 엘름허스트에 들어서는 노숙자 셸터에 반대하고 있다.<사진제공=그레이스 맹 의원 사무실>
뉴욕시가 퀸즈 엘름허스트의 한 호텔 시설을 노숙인 셸터로 활용하기로 결정하자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인과 중국계 주민 100여명은 지난달 30일 엘름허스트의 팸암 호텔 앞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를 실시하고 "사전의 어떠한 고지도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뉴욕시 노숙인보호국을 규탄했다.
지난 17일에도 반대 시위를 실시한 주민들은 "리사 블랙 뉴욕시노숙인보호국 부국장이 지난 5월22일 공청회에서 ‘이 호텔을 셸터 시설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이 갑자기 변경됐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이미 두 블록 안에 이미 두 개의 노숙인 셸터가 있다"며 "더 이상 셸터를 지역에 추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인들도 시당국의 이번 계획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은 지난달 뉴욕시노숙인보호국에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에게 서한을 보내고 ‘충분한 조사와 지역 주민들에게 적절한 공지없이 노숙자 시설이 들어섰다’며 강조했다. 현재 팸암 호텔에는 노숙인 90여 가구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30여 가구가 더 입주할 예정이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홈리스 아동을 돕기 위해 2만3,0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셸터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조진우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