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문회 유감

2014-06-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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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근 / 공군 참전유공자

자기 눈 속에 대들보가 박힌 자가 남의 눈 속에 든 티끌을 보고 왈가왈부 하는 곳이 대한민국 국회 청문회가 아닌 가 한탄스럽다. “누구든 죄 없는 자가 저 여인을 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국무총리로 지명된 후보 2명이 자진사퇴 했고 다른 장관 후보들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만약 지금의 국회의원들을 두고 청문회를 연다면 살아남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일국을 통치하는 대통령을 두고 1년 넘게 물러나라고 외치더니 이제 와서는 국무를 담당할 후보가 나오면 혈안이 되어 그의 과거사를 들추며 흔들기 시작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세월호 참사가 구원파라는 이단 집단들로 인하여 온 국민이 가슴을 치게 했던 사건이라면 국회의원들은 어떠한가. 많은 의원들이 기독교인들일 테고 그렇다면 회개와 자성의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데 ‘무조건 반대’로만 일관하니 답답하다.


북의 붉은 무리들이 호시탐탐 남침을 노리고 있는데, 정객들이 회개하고 나라를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여당 야당 모두 이제는 전진 도약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데 힘을 합치고 온 국민과 더불어 나라의 살길을 찾아야 하겠다.

국회의원들은 청문회 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청문해보기를 바란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선다. 아울러 제2의 한강의 기적을 향해 달려가는 통치자의 뒤를 따라 주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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