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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서적 동성결혼 인정 못해”

2014-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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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KPC 정기총회, 동성결혼 반대 성명서 채택

“비성서적 동성결혼 인정 못해”

미국장로교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제 43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가 지난 24일 메인주 포틀랜드 소재 더블트리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미국장로교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제 43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가 지난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메인주 포틀랜드 소재 더블트리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NCKPC는 미국장로교(PCUSA) 총회가 정식으로 인정한 동성결혼에 대해 “동성결혼은 분명히 비성서적이며 우리의 신앙양심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지 인정하지도, 시행하지도 않을 것"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 성명서에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가정이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으로만 가능하다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동성애자를 포함한 모든 죄인들을 사랑하시며 그들도 회개를 통해 거듭난 새 삶을 누리기를 원하신다는 진리를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NCKPC는 총회가 결의해 산하노회에 수의한 동성결혼에 대한 개정안의 통과를 결연히 저지할 것이며 산하교회와 목사들은 어떤 경우에도 동성결혼의 집례나 이를 위한 교회건물의 사용을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로인해 미국장로교 소속 한인교회들이 교단 탈퇴 등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이게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미 남가주에서는 선한목자장로교회가 교단 탈퇴안이 공동의회의 찬성을 통과해 노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달라스의 베다니장로교회는 이미 미국장로교를 탈퇴한 상태다. 또한 동부노회 소속 뉴욕의 하은교회와 뉴저지 필그림교회도 탈퇴를 추진 중이다.

더구나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모임인 한미총회가 해체되고 타인종 교회들과 함께 지역 노회에 흡수되는 구조적인 변화의 바람까지 불어 당분간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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