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재개발·재건축구역 해제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등 뉴타운지구 내 정비구역 8곳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제 대상지는 △광진구 자양동 246-10, 243-7, 126-9 △강북구 미아동 681 △은평구 수색동 309-8 △동작구 흑석동 204-9 △영등포구 신길동 314-4 △노원구 상계3·4동 자력 1구역 8블록 2롯트 일대다.

이번에 해제 결정된 8개 구역은 추진주체가 없는 곳의 경우 주민 30%, 추진주체가 구성된 구역은 주민 50% 이상이 해제를 신청하면서 일선 구청장이 정비구역 해제를 요구한 곳들이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에 따라 오는 7월 중 정비구역을 해제 고시할 예정이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중랑구 묵2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주택재건축정비구역도 해제했다. 이 두 곳은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구역으로 토지 등 소유자 과반 또는 추진위 구성에 동의한 사람 과반의 요청으로 추진위가 해산돼 다음달 중 정비구역 해제가 고시될 예정이다.

이번 뉴타운지구 내 정비구역 8곳과 재건축정비구역 2곳 해제로 지난해 1월30일 ‘뉴타운·재개발 수습 방안’ 발표 이후 그동안 해제된 서울의 정비(예정)구역은 156곳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