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제리에 완패... “이젠 기적뿐”

2014-06-2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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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전반전에만 3실점 2-4 대패

▶ H조 최하위로 16강 전망 어두워

알제리에 완패... “이젠 기적뿐”

22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의 베이라히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알제리에 2대4로 패한 후 아쉬움을 가득 담은 침통한 표정으로 관중석의 한국 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홍명보호가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로 완패하며 조별리그 통과 전망이 어두워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대회 2차전에서 전반 26분 이슬람 슬리마니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 28분 라피크 할리, 전반 38분 압델무멘 자부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후반 5분 손흥민의 만회골이 터진 한국은 후반 17분 야신 브라히미에게 추가 실점을 당한 뒤 후반 27분 구자철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2-4로 대패했다.
한국은 이날 1차전에 출전한 선발진에 변화를 주지 않은 채 베스트 11을 모두 가동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알제리는 벨기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5명을 바꿔 분위기 전환에 나서며 전반 초반부터 짧은 한국의 뒷 공간을 노린 과감한 공격전술로 수비진을 괴롭혔다.
알제리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며 한국을 압박하고 빠르게 역습을 펼쳤다. 한국은 알제리의 공세에 고전하며 전반에 슈팅 ‘0’의 빈공에 시달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한국은 손흥민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기성용이 후방에서 길게 차준 볼이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본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 가랑이를 뚫고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득점은 한국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따낸 역대 통산 30호 골로 기록됐다.

이후 이청용을 빼고 대신 들어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주장 구자철이 골대 정면에서 추격 골을 꽂으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한국은 부진한 박주영과 한국영을 빼고 김신욱과 지동원을 교체로 넣어 마지막 공격을 불살랐지만 끝내 추격에 실패하며 2점차 완패를 곱씹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무1패 승점 1점에 머물며 H조 최하위로 밀려 16강 진출 희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이 16강전에 진출하려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을 큰 점수 차로 이기고 러시아 대 알제리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한다.
알제리가 러시아를 이기면 한국은 무조건 탈락이 확정된다. 알제리와 러시아가 비기면 한국이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꺽어야 하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1골 차로 꺾을 경우, 한국은 벨기에를 3골 차로 이겨야 한다.

한국팀은 이달 26일 오후 4시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같은 시간에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도 열린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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