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아시안영화제, 이정재.설경구.문소리 등 참석
박중훈, 설경구, 이정재, 문소리 등 한국 영화계의 명배우들이 이달 말 맨하탄 링컨센터와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에서 펼쳐지는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 참석해 뉴욕 일원 한인 관객과 만난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이달 27일부터 7월14일까지 맨하탄 링컨센터 월터 리드 극장(Walter Reade Theater)과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펼쳐지는 제13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문화원과 뉴욕아시안영화제 사무국이 공동주최하는 ‘이정재, 설경구 특별전’, ‘한국 단편 영화전’을 통해 다양한 장편영화 12편과 미장센 단편영화제 상영작 7편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한국영화 특별전이 시작되는 이달 28일에는 배우 박중훈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고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이 주연을 맡은 ‘톱스타(2013·114분)’가 상영된다. 이날 박중훈 감독은 ‘더 셀러브리티 어워드(The Celebrity Award)’도 수상한다. 올해 신설된 이 상은 영화제측이 스타배우 출신 감독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박 감독이 첫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7월6일부터 8일까지는 ‘이정재 특별전’이 개최된다. 지난해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신세계(2013·134분)’가 6일, 송강호와 함께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관상(2013·139분)’이 7일 각각 상영된다. 미국에서 키아누 리브스, 산드라 블록이 주연해 ‘더 레이크 하우스(2006)’로 리메이크 됐던 2000년 작 ‘시월애(94분)’도 8일 상영된다. 매 영화 상영 후 이정재가 직접 관객들과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번 영화제에서 홍콩배우 ‘산드라 응’과 함께 ‘스타 아시아’ 상을 수상하는 명품배우 설경구의 특별전도 내달 7일과 8일 양일간 열린다. 강우석 감독의 2002년 작 ‘공공의 적(138분)’과 지난해 흥행작 ‘감시자들(2013·139분)’이 7일, 성폭력을 당한 9세 소녀의 아버지로 열연한 ‘소원(2013·97분)’이 8일 상영된다. 설경구 역시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외 이번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만신’이 영화제 마지막 날인 7월14일 상영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명감독 박찬욱의 동생 박찬경 감독의 최신작인 ‘만신’은 천대받는 무당에서 국가적 대형 굿을 담당하는 나라 만신이 된 무형문화재 제82호 나호 김금화를 다룬 영화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한 배우 문소리가 폐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상영작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www.subwaycinema.com)를 참고하거나 뉴욕한국문화원(212-757-9550·교환 207)로 문의하면 된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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