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구 축제인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개막돼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나 또한 이 축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나의 고국의 전사들인 한국선수들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보면서 이민생활 중 평소 모르고 지내던 애국심이 불쑥 불쑥 치솟는 것을 느꼈다. 나만 그런 것일까. 다른 나라 경기도 짜릿한 감동과 흥미를 유발하지만 한국의 태극전사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 내 가슴의 전율을 느낀다.
예전에만 해도 한국은 축구에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았었다. 가난한 시대를 거치면서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에 축구라는 것은 부자 나라들의 잔치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 국가 대표팀도 당당히 세계 속의 자랑스런 선수단이 되어 마음껏 국력을 드높이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승패를 떠나 우선 마음이 든든하다. 태극전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