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신나간 한인 대학생들

2014-06-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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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총기 교내반입, 긴급대피 소동

▶ 펜주립대학서 중국계 포함 3명 체포

최근 대학 캠퍼스에서 총격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 남학생 2명이 가짜 총기를 대학 캠퍼스에 반입했다가 학교 전체가 폐쇄되고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펜실베니아 몽고메리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3시30분께 애빙턴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 남학생 3명이 총기를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학교를 긴급 폐쇄조치했다.

경찰은 이어 교내 긴급문자(Texting) 비상 연락망을 이용, 학생들의 외출을 금지시키는 등 수색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초 신고가 있은 지 30분후 경찰은 한 남학생으로부터 “자신이 친구들과 총기를 캠퍼스에서 들고 있었지만 이는 가짜였다”는 전화를 받았고, 이후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한국 국적의 노모(21)씨와 김모(20)씨, 중국계 류모(20)씨를 연행했다.


경찰 수사 결과 노씨는 인터넷을 통해 공기 주입 방식의 샷건을 구입한 후, 이를 류씨의 집으로 배송했다. 이후 노씨는 김씨와 함께 자신의 가짜 총기를 전달받기 위해 류씨와 캠퍼스에서 만났고, 이 과정에서 진짜 총기로 오인을 받았던 것이다.

노씨 등은 포장상태로 있던 총기를 캠퍼스 내에서 뜯어 꺼낸 뒤, 몇 차례 발사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노씨 등은 이날 오후 9시께 경찰조사를 받고 풀려났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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