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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인턴십·지원서 준비… 여름방학 알차게

2014-06-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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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인턴십·지원서 준비… 여름방학 알차게

대학입시도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춘 대입지도와 목표설정이 필요하며 소셜네트웍을 통한 소통에도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이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풀러튼 학군은 올해 어느 해보다 일찍 시작된 여름방학으로 아직 여름방학 준비를 하지 못한 학부모들이 당황해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어바인 학군은 여름방학을 6월25일께 시작하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이 자신이 따로 계획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위해 학기 말 테스트도 다른 학급생보다 일찍 치러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AP 테스트가 끝나면 바로 학기말 고사를 치르고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것이 학생들의 계획에 차질이 없어 가장 이상적으로 보인다. 동부의 명문 사립들도 6월 초에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가 캘리포니아가 고향인 학생들이 눈에 띈다. 일찌감치 여름방학 플랜을 세운 친구들은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이웃 나라로 봉사를 떠난 학생들도 있고, 이미 인턴십을 시작한 학생들도 있다.


올 가을 대입 지원서를 제출해야 할 시니어가 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대학 입학 지원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제 지원할 대학들을 어느 정도 결정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조기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여름방학동안 인턴십이다, SAT 준비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지라도 대입 지원서에 들어갈 개인 소개서인 에세이를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놓고 완성해 가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야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로 이루어져 있는 12학년 1학기 수업에 매진할 수 있다.


UC계열에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면 두 개의 에세이를 완성해 두어야 한다. 공통지원서에 이제는 1개의 메인 에세이가 있다. 그리고 많은 대학들이 추가 원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아보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

의외로 많은 학부형들이 미국에 있는 대학들의 종류에 대해서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하신다. 특히 미국의 대학 시스템에서 유니버시티와 칼리지는 무엇이 다른 점인지 궁금해 하신다.

* University(유니버시티)

일반적으로 유니버시티들은 대학원 과정과 전문대학들이 함께 있으며 리서치를 좀 더 강조한다. 유니버시티는 학생 수가 대부분 많고 대학원이 있어서 전체 학생 수가 많아 대학 시스템이 아주 방대하다. 그렇지만 모든 대학이 대규모인 것은 아니고 모든 유니버시티가 박사학위나 전문학위 과정을 수여하는 것도 아니다.

대표적인 대학들로는 하버드 유니버시티, 스탠포드 유니버시티, 예일 유니버시티, 프린스턴 유니버시티처럼 유니버시티라는 이름을 쓰는 사립대학들이 있고, UC의 경우 University of California처럼 각각의 대학 이름에 주의 이름을 붙이는 주립대학들이 있다. University of Texas, University of Michigan 등도 주립 대학들이다.

사립대학으로 University of Pennsylvania가있다. 대학 이름에 State를 붙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미시간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유니버시티가 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사립대학으로 오해하고 있는 퍼듀 대학은 주립대학이다.


* Liberal Arts College(리버럴 아츠 칼리지)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General Education, 즉 교양과목을 중요시하여 근본적인 학문분야인 읽기, 글쓰기, 토론, 논리력 등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하여 준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따라서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녀와 잘 맞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진학도 적극 추천한다. 대부분 학생수가 작고 학사학위 과정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기본 실력을 크게 향상시켜 대학원 진학률이 아주 높다.

칼리지라는 이름의 대학이 모두 규모가 작은 것은 아니다. 보스턴 칼리지나 다트머스 칼리지 등을 보면 학생 수가 많고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아니다. 대표적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는 앰허스트, 스와츠모어, 포모나 칼리지 등이 있다.

미국에는 국립대학으로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5개의 사관학교들이 있다. 그리고 주 정부가 지원하는 주립 대학이 있고, 연방 정부나 주정부의 재정보조 없이 대학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립대학들이 있다.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좀 더 진지해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대학의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자녀의 필요에 맞게 대학 지원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지원 대학이 사립인지, 주립인지 학비는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할 것인지 등 좀 더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지원 대학을 구성해 나가자.

만약 UC계열 지원 계획을 세웠다면 UC 에세이와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이 공통 지원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립대학 지원을 함께 하려 계획했다면, 여름방학 동안 공통 지원서에 들어갈 내용들도 준비해 나가도록 하자. 대학 입학 지원서의 추가 지원서를 보면 각 대학 별 질문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지원자와 잘 맞을 것인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원서가 준비되면 뒤로 미루지 말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접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최상의 방법이며, 대학 랭킹보다는 자신과 잘 어울리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익하고 보람 있는 대학생활을 가져다 준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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