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사, 인월암 주지 원순스님 한글 ‘ 반야심경’ 강의
원순 스님이 신도들에게 한글 반야심경을 설법하고 있다.
한국이나 미국의 모든 사찰 법회에서 가장 많이 독송되는 경은 아마도 반야심경일 듯싶다. 그만큼 불자들에게는 친근한 경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불자라면 누구나 수지독송하는 이 경의 뜻을 헤아리는 불자는 많지 않다.
뉴저지 티넥의 보리사(회주 원영)에서는 지난 6월8일 송광사 인월암 주지 원순스님을 모시고 한글 반야심경 강의가 있었다. 스님은 조계종 종단의 수정본보다 더 알기 쉽게 반야심경을 풀이하며 인연, 공, 집착 등에 관해 말씀하셨다.
반야심경의 정식 명칭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으로 마하란 ‘크다’, ‘수승하다’란 뜻이며, 반야란 ‘지례’ 곧 깨끗하고 밝은 마음을 일컫는다. 또한 바라밀은 ‘도피안’ 즉 저 언덕 지혜의 언덕을 뜻한다.
스님은 지(地), 수(水), 화(火), 풍(風)으로 이루어진 눈에 보이는 모든 물질적(物質的)인 부분인 색(色)은 그 실체가 없고 인연들이 잠시모여 생겨난 것으로 이는 또한 반드시 사라지니 집착할 필요가 없다 하셨다.
하지만 불자(중생)들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과 몸과 마음에 집착해 시시비비하며 살지만 이 또한 한순간에 왔다 한 순간에 사라지니 내 생각 내 마음만이 옳다하는 집착도 내려놓으라 하셨다. 또한 불자들은 살면서 인연 따라 최선을 다하며 분별심도 내려놓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살라 하셨다.
한편 한글 역경에 매진하고 있는 원순 스님은 해인사 백련암에서 성철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조계종 교재편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계종 기본선원 교선사(敎禪師)로서 어록을 강의하고 있다.▲ 보리사: 201-833-0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