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책이 주는 영향

2014-05-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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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디 이 / 약사

나는 지금 참 행복하다. 책을 읽을 시간이 있고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는 독서 모임이 있어서이다. 나에게 좋은 글을 읽는 것은 언제나 큰 기쁨이고 청량제이며 활력소이다. 그래서 좋은 책과 글을 읽으면 쓰신 분께 늘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우리는 보고 듣고 읽으며 많은 좋은 영향을 받지만, 또한 나쁜 영향도 받을 수 있는 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나는 책을 읽고 인생관과 가치관이 바뀌고 삶의 목표가 새로워졌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우리는 책을 통해 시공을 초월, 많은 사람의 삶과 생각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다. 난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나서 한동안 기원전 로마에 살아본 것 같았다.

이렇게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만물 중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다. 나는 늦었지만 문학을 사랑한다는 인연으로 훌륭하신 지도자 아래서 좋은 책을 읽으며, 서로의 독후감도 나누고 있다. 나는 이런 축복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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