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버지의 길 걷고 싶었다”

2014-05-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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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ROTC 출신 화제 데이빗 김 소위 임관

“아버지의 길 걷고 싶었다”

아버지 김영덕씨가 한국에서 육군 소위로 임관(사진 왼쪽)한지 31년이 지난 20일 아들 데이빗 김군이 미국에서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사진 속 오른쪽은 아들과 손자의 임관식에 참석한 김춘실씨.<사진제공=김영덕씨>

지난 20일 뉴저지 럿거스 대학에서 육군학사장교(ROTC) 프로그램을 통해 소위로 임관한 한인 데이빗 김(21)군의 부친도 31년 전 한국에서 같은 ROTC 출신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소위는 오는 7월 말 버지니아 소재 병참학교에서 16주간 군사교육을 훌륭히 마치고 공수부대 훈련을 거쳐 자대배치를 받고 근무하게 된다.김 소위의 부친인 김영덕(53)씨는 지난 1983년 광운대학교 재학 시절 ROTC 프로그램을 통해 소위에 임관해 1985년 예비 육군 중위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처럼 30여년의 시간과 장소를 거슬러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군 복무를 실천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1남1녀 중 장남인 김 소위는 고등학교 때까지 아마추어 골프선수로 활동했지만, 대학 진학 후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군복무를 결심하고 군인의 꿈을 키우게 됐다. 아버지 김영덕씨는 "젊었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라며 권유는 했지만 강요한 적은 없었다"며 "아버지를 이해해줘서 고맙고 나라를 위해 군인이 되기로 결정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소위도 "어릴 적부터 아버지처럼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되고 싶었다"며 "군복무를 계속 이어나가서 한인으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장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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