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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 중점 ‘4년 청사진’ 미리 그려보라

2014-05-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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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 대학생 캠퍼스 라이프 적응하기

▶ 웹사이트·선배 통해 대학생활 정보 알면 도움, 룸메이트 등 좋은 친구 사귀기 ‘인생의 큰 자산’, 플래너 사용으로 과제물 기한 내 제출 생활화

시간관리 중점 ‘4년 청사진’ 미리 그려보라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12학년 학생들은 여름방학 때 대학 4년을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미시간주의 한 고교 12학년 학생들이 프롬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학시절은 대부분의 성인들에게 가장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의 시간인 반면 대학생활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인생항로가 바뀌고 또한 커리어가 결정된다.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의미 있게 캠퍼스 라이프를 보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뿐더러 거저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예비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때부터 자신의 캠퍼스 라이프를 4년간 혹은 5년여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미리 구상해 보고 청사진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때로는 시간을 허비할 때도 있고 혹은 보람되게 보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모아진 시간들이 결국 본인의 커리어를 결정하고 또한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느냐 여부를 결정하는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캠퍼스 라이프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대학 선배 및 부모들의 조언도 들어본다면 이상적인 캠퍼스 라이프가 될 것이다.



■대학의 의미

예비 대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을 경험한다는 설렘과 함께 향후 4년간의 시간을 잘 적응하고, 대학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생기게 된다.

자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책임도 따르는 법이다. 본인의 행동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행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배워야 한다. 특히 미국 대학은 엄청난 학업량으로 인해 학업 스트레스가 크다. 과목별 학습 진도, 과제물 처리, 전공 및 장래 직업선택, 교우관계 및 교수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즉 시간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부모와 혹은 교사와 상의하면서 해나가던 고등학교 생활을 접고 이젠 집을 떠나 혼자서 모든 일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마냥 자유를 만끽한다고 좋아만 할 것도 아니다. 자신이 이젠 성인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모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신입생 때 기숙사에 입주한다

대학시절은 다른 학생들과의 교유도 매우 필요한 시기이다. 모든 신입생들은 생소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서 사실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어디서 클래스를 찾아야 하는지 혹은 강의실은 어디에 있는지 등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한다. 대학은 신입생들을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한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해 학교생활에 필요한 세부정보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학 웹사이트에 들어가 캠퍼스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살피며, 친근감을 높이고, 캠퍼스 생활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이렇게 하면 실제 입학과 동시에 큰 거부감 없이 대학생활을 빨리 적응하게 만든다.


기숙사에 입주함으로써 인해 얻는 이득은 많다. 대학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고 다양한 전공을 하는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사귀면서 인생관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

24시간을 같이 먹고 자고 시간을 함께 보내면 저절로 친해진다. 기숙사는 혼자 방을 쓰는 것이 아니고 두 명이 함께 사용하다 보면 비좁을 수 있어 이에 따른 불평불만을 토로할 수도 있지만 이것 또한 나중에는 다 추억이 된다.

평생을 같이 가는 친구가 대학시절 룸메이트인 경우가 많다. 스티브 발머는 대학시절 빌 게이츠와 같은 기숙사 룸메이트라는 이유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사장까지 지내고 부자 50위권 안에 드는 인물이 되었다.

■좋은 친구를 만든다

이젠 모든 시간 관리를 본인이 해야 한다. 학업과 과외활동, 여가선용 등 모든 생활을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관리해야 한다. 주어진 자유에 익숙지 않아 성적이 떨어지거나 적응에 실패해 중도하차 하는 학생들이 생긴다. 따라서 모든 일정을 시간별, 날짜별로 짜서 생활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바람직하다.

고등학교 때는 플래너를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않다면 이젠 부지런히 이를 사용해야 한다. 할 일도 많아지고 과제물도 밀려드는 데다 제때 마감일을 맞추려면 반드시 플래너에 메모를 해둬야 한다. 일일 계획표와 주간 계획표 모두 필요하다.

어디서 성장했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학생들과 처음부터 가까워지긴 쉽지 않을 것이다. 여러 문화권을 접하면서 본인이 먼저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린 마음으로 대학생활을 한다면 여러 문화권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고 이들을 통해서 다변화된 세계관을 접할 수 있게 된다.

대학은 학과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인생을 배우고 다양한 세계를 접하며 좋은 친구도 만나는 곳이다.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혼자 생활하다가 아프다 보면 제대로 도움을 못 받을 수가 있다. 이럴 때는 누구와 어떻게 연락을 하며 부모나 친지와의 비상연락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은 어떻게 커버되는지 알아두고 부모와 정기적으로 연락하면서 아픈 데는 없는 지 확인한다.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은 더욱 중요하다. 치열한 학업경쟁에 치여 자살의 유혹을 받을 때가 생길지 모른다. 카운슬러나 부모에게 이러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졸업 후 좋은 대학원에 가고 취업에 골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스스로 정신건강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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