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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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한 달

2014-05-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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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우 / 포모나

어느덧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났다. 핸드폰을 통해 “아빠, 사랑해”라고 말하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귓전을 맴도는 것 같다. 아이들이 차디찬 물속을 탈출하려 몸부림 쳤을 광경을 상상하면 마음이 여리고 아파온다.

말 그대로 총체적 부실이 빚은 인재이다. 이 모든 것이 ‘내 탓이오’ 정신이 실종된 결과이다. 내가 책임지겠다는 의식이 실종되고 국가 컨트롤 타워도 찾아 볼 수 없다. 삼면이 바다인 국가의 주무부서에 제대로 된 매뉴얼 하나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나마 부실한 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적폐를 바로 잡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속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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