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서 한국문화 인기 실감
2014-05-19 (월)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할렘 한국거리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비빔밥을 나눠주고 있다.
17일 맨하탄 할렘에서 한식과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 거리 축제’가 열렸다.
한국식 교육 가치를 목표로 삼아 전교생이 필수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워 눈길을 끌고 있는 할렘의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한식이 소개됐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김영환)에서 준비한 500인분의 비빔밥과 김치, 잡채 부스 앞에는 긴 줄을 이루며 한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축제는 한식 소개에 이어 중학생 밴드의 아리랑 공연, 고등학생들의 사물놀이, K팝 공연을 비롯해 한복 체험 및 한글쓰기 행사,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은 축제 시작에 앞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했다.
학생들은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축제 준비 기간에 노란 리본을 팔아왔다. 축제 당일 티셔츠를 팔아 모은 성금을 보태 한국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이영애씨가 후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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