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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 ‘성폭행범 명단’ 괴문서

2014-05-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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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명거론 교내 곳곳에 나돌아

컬럼비아 대학에 캠퍼스내 ‘성폭행범 리스트’ 괴문서가 돌고 있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 등에 따르면 이 괴문서는 컬럼비아 대학 화장실을 비롯해 교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괴문서는 ‘성폭행범(Rapists)’라는 말과 함께 실명을 담고 있으며, 때때로 화장실 거울이나, 화장실 벽에 낙서형태로도 등장해 학교 측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진 정확히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 같은 괴문서를 뿌리는 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대학 성폭행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온 컬럼비아 대학을 성토하기 위해 일부 학생 혹은 단체가 이 같은 괴문서를 뿌리고 있다는 추정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선 괴문서가 모두 교내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점에 주목, 여학생들에게 일종의 ‘주의’를 당부하기 위한 문서로도 보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컬럼비아 대학은 성폭행 피해자들의 보호를 이유로 이번 사안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거부했다. <함지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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