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靜寂)과 죽음이 깔려 허무감을 맡겨 놓은 곳
마지막 열차 타고 남쪽으로 달린지 60年
‘비무장지대’ DMZ라 철조망 둘러놓고 서로 헤어져 그리며 사네
철조망 위에 ‘지뢰 mine’이라 적힌 철판 표시 하나 걸렸고
흰 새는 그 철판 표시 위에 평화롭게 앉아 있네
저 새가 바위 위에서 화평성대(和平盛大)이루었네
철조망 아래 굴러 떨어진 철 못 하나
총탄에 구멍 뚫려 녹슨 사이로
백합 한 송이 곱게 피었네
새 떼는 자유로이 철조망을 넘나들지만
푸른 모중 실은 배가 철조망 피해 물결 따라 노를 젓네
메마른 벌판에 새로 솟은 아기 소나무 두 그루가 자라고 있네
모든 인간의 욕망은 철조망에 던지고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어
철조망은 거두어 내고
비무장 DMZ는 UN의 평화 자연의 동산으로 일구어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