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승진 출마...요동치는 플러싱 정치판

2014-05-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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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상원 16지구 아시안 53% 차지

▶ 스타비스키 7선 아성 무너질지 관심

벌써 한인 유권자 분열 우려 목소리도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의 뉴욕주상원 16지구 민주당 예비선거 출마 선언으로 플러싱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올해로 15년째 이 지역의 안방마님 역할을 해온 토비 앤 스타비스키 현역의원의 독주 체제가 예상돼 온 기존 선거 판세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누가 당선될지에 대한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뉴욕주상원 16지구는= 주상원 16지구는 퀸즈 플러싱과 칼리지포인트, 엘름허스트 일부 등이 포함된 아시안 밀집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10년 만의 선거구 재조정으로 이전보다 아시안 유권자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3%까지 급증하면서 한인 정치인 배출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2012년 선거에서는 J.D 김 변호사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본선거에서 스타비스키 의원에 패한 바 있다. 당시 선거구 재조정으로 스타비스키 의원의 거주지역이 11선거구로 변경됐지만 현역의원의 재선 시에는 같은 지역으로 재출마가 가능하다는 선관위의 규정에 따라 재선도전이 가능했다.

■유권자 분포 현황은=민권센터가 최근 발표한 유권자 분석현황에 따르면 주상원 16지구 유권자 수는 전체 13만4,446명으로 이 중 아시안 유권자는 4만4,548명이다.

또한 이 가운데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한인 유권자는 4,766명으로 전체 민주당 유권자 8만2,356명 중 5.9%이다. 보통 민주당 주상원 예비선거 당선 가능 득표수를 5,000표로 보면 한인 유권자가 모두 선거에 참여해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줄 경우 당선자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대략 30%대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투표자는 1,400~1,500명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스타비스키 의원이 5,377표를 획득해 3,879표를 얻은 존 매서 후보를 1,500여 표 차로 누르고 승리한 바 있다.

■스타비스키 의원 아성 흔들릴까=정치권의 관심사는 무엇보다 정 회장이 과연 10년 넘게 퀸즈민주당위원회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온 스타비스키의 아성을 과연 무너뜨릴 수 있을 지에 집중돼 있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현재 7선 의원으로 1964년 당선된 남편 레오나드 스타비스키가 사망한 후 1999년 출마해 15년 가까이 의원직을 유지해 오며 탄탄한 지지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여기에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을 비롯한 기존 한인 민주당원들의 폭넓은 지지세도 얻고 있는 중이다. 실제 론 김 의원은 본보를 통해 처음 정 회장의 출마설이 전해지자 플러싱 한복판에서 스타비스키 의원을 공식 지지<본보 4월12일자 A4면>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벌써부터 한인 유권자의 분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회장 측은 “주상원 16지구가 한인은 물론 중국계, 인도계 등 아시안 이민자 인구들이 50%가 넘는 새로운 지역으로 변모했다. 다양한 지역구 주민들을 통합하고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다양한 커뮤니티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 커뮤니티의 지지를 함께 모은다면 충분히 승리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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