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해병기’ 저지 움직임

2014-05-1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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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네티즌들 “뉴욕주 법안은 편파적”주장

▶ CBS뉴스 “외무성은 반박 동영상 제작 배포”

‘동해병기’ 저지 움직임

최윤희(가운데)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이 9일 뉴욕주상원을 통과한 동해병기 법안과 관련 CBS 기자와 인터뷰한 뒤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일본 네티즌들이 뉴욕주 동해병기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에게 한인 커뮤니티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난하는 등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 동해병기 입법 저지 움직임을 일고 있다.

9일 CBS보도에 따르면 일부 일본 네티즌은 지난 6일 뉴욕주 동해병기 법안들이 뉴욕주상원에서 찬성 59표, 반대 1표로 압도적으로 통과<본보 5월7일자 A1면>된 가운데 이 같은 법안 추진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고 CBS뉴스가 9일 보도했다.

일본 네티즌은 블로그를 통해 역사적으로 19세기 서양에서 발행된 거의 모든 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란 이름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 아벨라 의원은 한국인 편에 서서 동해병기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만약 법안이 입법화된다고 해도 그것은 ‘추악한 민족주의’(ugly nationalism)를 앞세운 정치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네티즌은 ‘재팬 프로브’(Japan Probe)라는 블로그에서 “미국내 법이 외국에서 지지하는 특정그룹에 의해, 또는 국가 관계 문제 등으로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대부분 미국인들은 제국주의에 의해 지배당했던 국가들을 동정하는 경향이 있으며, 한국인들은 이 같은 미국인들의 동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벨라 의원은 이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은 이번 지명 표기를 개별적이든, 국제법적으로든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 동해로도 불리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한인 입장의 편파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CBS는 아울러 이번 보도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해야한다”는 한국인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홍보 동영상을 일본 외무성이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며 동해병기법안 절차를 일본 정부가 방해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가 맞다고 설명하면서 “동해병기 법안이 법제화돼 뉴욕주의 어린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진우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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