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 거리서 한식축제
2014-05-09 (금)
맨하탄 할렘 거리에서 한식축제가 열린다.
한국식 교육으로 미국에서 공교육 성공 신화를 쓴 할렘 소재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DPPS)는 오는 17일 맨하탄 134가 7애비뉴와 8애비뉴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식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를 연다.
할렘과 인근 뉴저지주에 7개의 학교가 있고 강도 높은 수업과 규율을 중시하는 한국식 제도를 도입해 학업 성적이 최상위인 학교로 성장했다. 이 학교 학생들이 여는 축제는 한식 소개뿐만 아니라 중학생 밴드의 아리랑 공연, 고등학생들의 K팝 공연, 한복 체험 및 한글 쓰기 행사,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배우 이영애 씨와 함께 이 축제를 전액 후원한다. 이들은 뉴욕 및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한식을 알려왔다. 서 교수는 "올해 초 뉴욕을 방문했을 때 지인을 통해 이번 축제가 열리는 것을 알게 됐다"며 "취지가 좋아 이영애 씨와 함께 자비를 서로 모아 행사 전액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축제가 열리기 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과 함께 성금 모금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노란 리본과 티셔츠를 팔아 모은 성금은 한국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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