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의 빚 갚아야죠”

2014-05-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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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용.정문자 씨 부부, ‘간호 장학금’ 전달

“사랑의 빚 갚아야죠”

주용 전문의·정문자씨 부부를 대신해 8일 장학금을 수여한 딸 여은(앞줄 왼쪽)씨가 올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있다

주용 전문의와 정문자씨 가족이 ‘전미 간호사 주간’ 을 맞아 8일 뉴저지 홈델 소재 베이쇼어 병원에서 ‘생명의 계단 간호 장학금(Stairs of Life Nursing Scholarship)’을 전달했다.

이들 내외는 이날 리사 맥알로니, 리사 로스, 멜라니 미글리오니카 간호사에게 각각 1,000달러씩 3,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 수상자들은 모두 베이쇼어 병원 소속 간호사들로 현재 뉴저지 시티 간호대학 등에 재학 중이다.

한국 방문으로 인해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이들은 영상 편지로 수상자들과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대신 이날 행사장에는 딸 여은씨가 참석했다.
‘생명의 계단 간호 장학사업’은 베이쇼어 병원장을 역임한 주 전문의가 담석과 합병증으로 투병을 하는 가운데 간호사들의 사명과 헌신을 새삼 깨닫게 되면서 퇴원 후 2009년 시작됐다.


주 전문의는 이날 영상편지에서 “입원 당시 가족처럼 따뜻하게 돌봐준 간호사들 덕분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사랑의 빚을 갚는 마음으로 한 해 한 해 장학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의대를 나온 주 전문의는 1969년 뉴저지 만모스 메디컬 케어센터 인턴으로 도미해 버겐카운티 병원과 브릿지 포트병원, 맨하탄 벨뷰 병원 등을 거쳐 1977년부터는 베이쇼어 병원에서 33년간 근무하며 2001~02년에는 병원장을 역임했다. <이진수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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