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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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생 18명 1위 영예

2014-05-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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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야생 물고기 미술대회’ 주별 학년그룹 우승

미동북부 7개주의 4명을 포함한 전국의 한인학생 18명이 수중생물을 비롯한 야생동물 보호를 목적으로 기획된 ‘2014 야생 물고기 미술대회’에서 주별 학년그룹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미술대회는 동물보호 단체 ‘와일드라이프 포에버(Wildlife Forever)’가 4개 학년 그룹(유치원~3학년, 4~6학년, 7~9학년, 10~12학년)으로 나눠 각주를 대표하는 물고기를 주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5일 발표된 주별 학년그룹 1위 우승자 148명의 명단을 성을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전국적으로는 18명,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미동북부 7개주에서는 한인 4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뉴욕에서는 클라우디아 조(4~6학년 부문)양과 로렌 이(7~9학년 부문)양이, 뉴저지에서는 윤나운(10~12학년 부문)양, 펜실베니아 스티븐 송(7~9학년 부문)군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물속에서 살아 숨 쉬듯 헤엄치는 숭어를 섬세하게 묘사해냈다는 평을 받으며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클라우디아 조(한국명 조윤영)양은 지난해 대회에서 뉴저지 지역의 우승을 차지했던 학생으로 올해는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또 다시 우승의 기쁨을 연이어 맛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외 오리건에서는 미셸 이(K~3학년), 이영경(4~6학년), 다니엘 박(7~9학년), 실비아 문(10~12학년) 등 4개 부문 우승자가 모두 한인이어서 특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버지니아와 일리노이도 뉴욕과 함께 각각 2명의 한인 우승자를 배출하며 한인 학생들의 뛰어난 미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997년부터 매년 전국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수상자들을 전국의 수족관으로 초청해 견학과 자연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자연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견학 프로그램을 겸한 올해 시상식은 8월15~17일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컬럼비아 메트로폴리탄 컨벤션 센터에서 엑스포 행사와 함께 열리며 엑스포 기간 중 전국 대상과 1~12위 등 추가 수상자가 발표된다. <함지하 기자>

2014년 주별 학년그룹 1위 수상자 가운데 한인 명단.(괄호=소속 주)
■유치원~3학년: 재스민 이(CO), 크리스틴 윤(MA), 미셸 이(OR) ■4~6학년: 앤드류 이(CO), 베넷 박(IL), 클라우디아 조(NY), 이영경(OR), 에밀리 김(VA), 곽진희(WA) ■7~9학년: 제레미아 양(IL), 조수아 황(NM), 로렌 리(NY), 다니엘 박(OR), 스티븐 송(PA), 저스틴 이(VA), 크리스틴 최(WA) ■10~12학년: 윤나운(NJ), 실비아 문(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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