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예술인들 카네기홀 온다
2014-05-02 (금)
▶ 관현맹인전통예술단, 3일 궁중음악 등 무료공연
관현 맹인 전통예술단의 공연 장면.
한국의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관현 맹인 전통예술단’이 이달 3일 오후 7시 예술인들에게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 선다.
관현 맹인 전통예술단은 조선시대 궁중음악기관에서 연주하던 맹인악단을 재현하고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3월 창단됐으며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예술단은 대금, 피리, 가야금, 거문고, 장구 등의 실내악과 귀에 익은 한국의 민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단은 카네기홀 공연 외에도 뉴저지의 위안부 기림비 앞 야외공연을 비롯해 컬럼비아 대학 공연, 한국어정규과목채택추진회 교사양성 기금마련 행사 초청공연 등 이달 12일까지 뉴욕에서 한국 음악의 묵직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과 더불어 특별히 예술단의 의미와 공연의 취지에 공감한 포스코 1% 나눔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이 더해져 가능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티켓 및 공연 문의는 전화(201-232-1313)나 전자우편(kyungkaykim@gmail.com)으로 하면 된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