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을 포함한 뉴저지 아시안 학생의 고등학교 졸업률이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시빅엔터프라이즈(Civic Enterprises) 등이 28일 발표한 2014년 ‘고교를 졸업하는 국가건설(Building a Grad N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11~12학년도 뉴저지 아시안학생의 고등학교 졸업률은 95%로 미 전국·전인종 학생 평균 졸업률 81%를 크게 웃돌았다.
버몬트와 텍사스, 웨스트버지니아의 아시안 학생 졸업률이 94%를 기록해 2위에 랭크됐으며, 텍사스와 뉴저지의 백인 학생들과 메릴랜드, 일리노이, 델라웨어의 아시안 학생이 각각 93%로 뒤를 이었다.
뉴저지는 아시안 학생들의 높은 고교 졸업률과 달리 흑인(75%)과 히스패닉(77%) 학생들의 졸업률 저조로 전국·전인종을 놓고 집계한 순위에선 8위에 머물렀다.
뉴욕주 역시 아시안과 백인 학생들의 졸업률은 각각 86%와 87%로 높은 편이었지만,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의 졸업률이 63%에 불과해 전체 졸업률 77%로 전국 평균을 밑돌면서 34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보고서는 “전국 고교생의 전체 졸업률은 매년 높아져 이번 조사에서 81%라는 역대 가장 높은 졸업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 전국 고등학생의 졸업률은 2001년 71.7%를 보인데 이어 2006년 73%, 2007년 74%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2011년 처음으로 80%를 찍으며 첫 80%대 졸업률를 기록했다.
2006년 각각 59%와 61%의 졸업률을 나타냈던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 역시 2012년 각각 68%와 76%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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