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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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2014-04-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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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희생자 추모.실종자 무사귀환 기도회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회장 김승희 목사)는 4월23일 예일장로교회(김종훈 목사)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회를 갖고 그동안 깨어 조국을 위해 기도하지 못하였음을 회개하는 가운데 단 한 생명이라도 살아 돌아오기를 합심하여 간구했다.

교협 회장 김승희 목사는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해 온 국민과 해외동포 그리고 온 세계가 슬픔에 잠겨 있다.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추모하며 아직도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이 단 한 생명이라도 살아 돌아오기를 기도 한다”고 말했다.교협은 이날 기도회를 마친 후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뉴욕교협 성명서’를 작성해 4월25일자 일간신문에 발표했다.

성명서는 “고국에서 들려온 세월호 침몰사고의 소식으로 뉴욕교민 50만 명은 슬픔에 잠겨 있다. 희생을 당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 아직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실종자 구명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정부와 모든 구조기관들이 강구해 주기 바란다”며 “생명의 존엄성을 인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한 어처구니없는 대응들의 연속을 주시했던 뉴욕교회들은 향후 정부가 국가재난에 대한 대응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안전대책을 구체적으로 강화하기를 요청한다. 동시에 타인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직업인들에 대한 소명의식의 고취와 비상 상황시 수난구호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훈련제도를 강경화하여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뉴욕의 모든 목회자들은 먼저 깨어 조국을 위해 기도하지 못하였음을 회개하며 또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가족들과 같은 마음으로 실종자들의 귀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부활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대한민국과 모든 국민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동욱 목사)도 4월27일 오후6시 뉴저지만나교회(김동욱 목사)에서 ‘세월호 참사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열어 참석한 뉴저지지역 교회 목회자들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 및 실종자의 무사귀환 그리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합심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명욱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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