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봉축시

2014-04-2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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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암 워싱턴 보림사 주지

하늘 땅 초록으로 열린 새봄
부처의 자비광명은 온 세상을 밝게 비추네
우담 발화 꽃이 만발하던 날
아기부처 실달태자는 꽃향기 가득한 룸비니 동산에 탄생하셨네.
사바세계 중생을 자비로 보살피시고
마음 속에 쌓인 번뇌 허공처럼 비우고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이웃을 아름다운 동행자로 믿고
존경하며 살라 하시네.
물소리 바람소리 만물이 소생하는 소리
들리는 것은 부처님의 묘음이요.
보이는 것은 모두 관음이어라.
마음을 열면 부처의 소리를 듣고 마음에 문을 닫고 욕망의 눈을 뜨면
고통의 소리, 아귀의 소리, 귀신의 소리가 들릴 것이라 하네.
한 생각 바르게 살면 부처님의 삶이요.
한 생각 어두운 삶을 살면 중생이라 하네.
부처님 오신 날에 보림사에서는 등에 불을 밝혀 조난에 힘든 세월호의 구조대에
자비와 지혜 용기를 주소서.
부처님의 자비로 풍랑을 머물게 하여 남아있는 생존자를 무사히
구원하시옵기를 부처님께 기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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