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도 안보여 구조 어려움”
2014-04-24 (목) 12:00:00
▶ 구조활동 잠수사 A모씨 인터뷰
▶ 최대 12명이 1시간씩 교대 잠수
23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민관군으로 구성된 구조대원들이 최신 잠수장비가 갖춰진 언딘(UNDINE)사의 구조전문 바지선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진도 팽목항=함지하 특파원> “눈 앞 10~20센티미터 외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지점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잠수부 A모씨는 본보와 만나 “유속이 빠르고 시야확보가 어려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해양경비대와 함께 팀을 꾸려 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A씨는 사고발생 엿새째인 23일 진도 팽목항에 잠시 휴식을 취하러 왔다가 본보와 만났다.
A씨는 “다행히 오늘 유속이 느려져 하루 4번 잠수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구조에 속도가 조금 더 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까진 하루 3번 잠수가 가능했다.
매 잠수마다 수색이 가능한 건 1시간뿐, 결국 4번의 잠수라고 해도 하루 4시간밖에 작업을 할 수 없는 셈이다. 또 안전줄이 현재 5개가 설치됐으며, 각 안전줄 당 2인이 1조가 30분을 머무른 뒤 다음 조와 교대하는 방식으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결국 1시간 동안 잠수가 가능한 인원이 12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아무리 잠수 인원이 많아도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어 구조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맹골수도의 조류가 빨라서 그렇다”면서 “안전줄을 잡고 세월호까지 내려가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해군 특수전여단(UDT) 출신인 A씨는 이번 구조작업을 통해 총 2구의 시신을 수면 위로 부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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