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시신도 발견 사망자 87명으로 늘어
▶ 실종자 가족 ‘선 구조, 후 인양’ 당국에 요청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이하 한국시간)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내 3~4층에서 다수의 시신을 한꺼번에 수습했다.
구조팀이 수중 투입 인원을 늘려 정조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24시간 선체 진입을 시도하면서 수색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기적을 기다렸던 실종자 가족은 통곡했다.
민·관·군 특별구조팀은 이날 오후 4층 선미 부분 3개 객실에서 시신 13구, 3층 라운지에서 10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시신 3구(1구는 추정)도 포함됐다.
구조팀은 미리 확보한 진입로를 통해 이날 3~4층에 지속적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하루에만 28구의 시신이 수습돼 사망자는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15명이다.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수십 명의 실종자 가족이 모여들어 대책본부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사망자 신원발표와 인상착의 설명에 숨소리마저 죽이던 유족은 해경의 사망자 인상착의 설명에 차례로 주저앉아 오열했다.
사고 해역은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를 맞아 파고나 시정도 양호하다.
구조팀은 해경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90척과 헬기 34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556명을 동원해 수색 구조작업을 벌였다. 날이 저물자 구조팀은 조명탄 896발, 채낚기 어선을 동원에 해상을 밝히고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