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새 등 9점 반환 최종 합의

2014-04-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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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방한때 ...문정왕후·현종 어보 포함 안돼

국새 등 9점 반환 최종 합의

1897년 제작된 대한제국의 국새 ‘황제지보’

한국전쟁 때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반환하기로 한미간에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한국 문화재청은 20일 "한국전쟁 기간 중 미군에 의해 반출된 대한제국 국새와 고종 어보 등 인장 9과(인장을 세는 단위)의 반환을 위한 연방국토안보수사국(이하 HSI)의 수사절차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17일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환되는 인장은 1897년 대한제국 국새로 제작된 황제지보,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1907년 제작한 수강태황제보, 조선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한 유서지보를 비롯한 국새와 왕세자 교육 담당 관청에서 관원 교지에 사용한 ‘준명지보’ 등 어보를 포함 총 9점이다.


이들 인장에 대한 한·미 수사공조는 지난해 9월 HSI 서울지부에서 문화재청으로 관련 사진을 보낸 것에서 시작됐다. 한국전쟁 참전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했던 이들 11과의 인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수사국에 압수됐다. 미국 정부는 모든 절차를 마친 뒤 애초 올 6월 한국에 반환할 예정이었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반환 시기가 앞당겨졌다.

그러나 함께 돌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는 이번 반환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 당국이 이들을 압수했으나 소장자에 대한 형사적 처벌 여부 검토 등 법적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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