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실종자들에 하나님의 보살핌 함께하길”

2014-04-22 (화)
크게 작게

▶ NY.NJ 한인교계, 일제히 부활절 예배.미사

▶ 세월호 희생자 애도.실종자 무사 기원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승희 목사)와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동욱 목사) 및 뉴욕과 뉴저지 소재 한인성당들은 4월20일 일제히 부활주일예배와 부활축일미사를 가진 가운데 한국 세월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아직도 선실 안에 갇혀있을 실종자들이 한 생명이라도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목양장로교회 송병기 목사는 “세월호 침몰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한국의 총체적 안전 불감증이 낳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단 한 생명이라도 살아 돌아오기를 위해 우리는 부활절 새벽연합예배에서 간절히 통성으로 기도했다”고 말했다.

뉴욕교협 회장 김승희 목사는 “너무나 비극적인 일이 한국에서 발생했다. 우리는 온 교회가 합심하여 실종된 자들이 다시 살아오기를 연합하여 기도했고 계속 기도할 것이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그 유가족과 아직도 생사를 알지 못하는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하나님의 보살핌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비전교회 김연규 목사는 “진도 앞 해상에서 일어난 세월호의 침몰사건으로 대한민국이 멈췄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고난과 고통이 빨리 멈추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와 함께 하루빨리 온 나라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부활의 소망을 가진 우리가 먼저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날 새벽 6시 뉴욕목양장로교회에서 열린 부활절새벽예배 중 송병기목사는 마가복음 16장1-8절을 인용해 ‘부활의 증인들’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송목사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죽음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은 후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며 “사망과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고 죽음에서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를 때 우리에겐 생명과 영생의 축복도 함께 오니 그리스도 부활의 희망과 소망을 갖고 승리의 삶을 살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전 11시 뉴욕한인교회에서 열린 부활주일 대예배에서 이용보 목사는 마태복음 28장 1-10절을 인용해 ‘부활의 네 가지 메시지’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성경에 나타난 부활의 4가지 메시지는 첫째 무서워하지 말라,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라, 셋째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파하라, 넷째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라”로 “우리는 부활신앙을 믿고 전파하는 가운데 두려움 없는 기쁨의 생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한인교회 교인들도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추모하는 가운데 아직도 생사를 알지 못하는 실종자들이 살아 구출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김명욱 객원논설위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